브랜드 세일이란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시즌이 끝나기 전 실시하는 세일. 정기 세일보다 물량은 적지만 1주일 가량 빨리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 백화점은 광주 대전 포항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연다. 930여 브랜드 가운데 4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숙녀 신사 의류 봄 인기상품 기획전을 마련했으며 잡화 아동 스포츠 가정용품 코너에서는 신혼상품전을 진행한다. 수도권 9개점에서는 면방직 협회와 함께 커튼 페어를 열어 기획 및 이월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일산점에서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노스페이스 등 유명 레포츠 브랜드의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20∼50% 싸게 살 수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남녀 의류와 핸드백, 수입 소형 가전제품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열리는 삼성 디지털 4대 초특가 기획전에서는 일부 가전 제품을 한정 판매한다. 29인치 HD C-TV(CT-29Z4HR) 114만원, 47인치 HD P-TV(SVP-47W3HR) 361만원, 홈시어터 시스템(HT-이200) 95만원, DVD콤보(DVD900) 56만9000원.
미도파 백화점은 입점 브랜드의 약 70%가 참여한다. 30일까지 파코라반 레노마 페리 엘르 등의 유명 침구 봄 기획 및 이월 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31일까지 다우닝 우아미 에이스침대 등 가구업체의 소파 패키지세트, 침대 등을 특별가에 판다.
애경 백화점의 할인율은 골프웨어 아이아스와 차일영모피가 40%, 남성 정장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보스렌자와 남성 캐주얼 런던포그 입생로랑, 골프웨어 임페리얼 꼬모, 니트 아투쎄, 모피 브랜드 디에스모피가 30%, 그밖의 패션 잡화와 아동복 주방용품과 인테리어용품이 20% 대다.
브랜드 세일 활용법은 첫째, 기획상품이 아닌 정상 상품은 세일 초반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판매량을 예측해 적정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인기 아이템의 경우 일찍 품절이 되기 싶다. 둘째, 각 브랜드가 제공한 사은품을 챙긴다. 보통 구입 금액의 7∼10%에 해당하는 선물을 준비하며 봄 세일엔 혼수 시즌이라 그릇이나 침구 세트 등이 많다. 셋째,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과 세일하는 시즌 신상품을 동시에 구입한다. 이월상품은 정상가에 비해 최고 70% 이상 싸다. 신상품이라도 동일브랜드의 것을 사면 코디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