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에서 출생한 그는 1913년 제생원(濟生院) 맹아부(盲啞部)를 설립해 시각 장애인들을 가르치며 1926년 한글 점자를 창안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 말살정책으로 모든 학교의 조선어 교육이 폐지된 상황에서 우리말 교육을 계속했다. 또 성경 등 76종의 맹인용 교육자료와 주간 회람지 ‘촉불’을 발행했고 조선어 점자 연구회, 육화사 등 연구조직을 결성하는 등 시각 장애인의 문맹 퇴치를 위한 한글 점자 보급에 앞장섰다.
문화관광부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국 시각장애인 초청 걷기 대회(4월18일) △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애와 철학’ 강연회(4월25일) △점자속기대회 및 백일장(4월26일) 등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