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꿈이 새겨져있다. 흙 속에 잠들어 있던 와당은 2천년전 옛 사람들의 마음을 전해준다.
한나라 제나라 고성에서 출토된, 말이 새겨진 와당을 보고 느낀 저자(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의 단상. ‘안장을 얹고 가슴띠를 두른 화려한 말이다. 동화 속 페르시아 왕자님이 탈 법한 말이다. 사방을 둘러싼 구름무늬도 장식성을 강조했다. 말고삐를 슬쩍 당겨 구름자락에 걸쳐두었다. 사람은 어디 갔을까?’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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