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신문의 날(7일)을 맞아 서재필기념회(이사장 권오기·權五琦)가 주최하고 송재문화재단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폭 3.5m, 높이 2.66m의 어록비에는 서재필 선생이 1949년 쓴 ‘3.1절을 즈음하여 조선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합하면 조선이 살테고 만일 나뉘면 조선이 없어질 것이오. 조선이 없으면 남방사람도 없어지는 것이고 북방 사람도 없어지는 것이니 근일 죽을 일을 할 묘리(까닭)가 있겠습니까. 살 도리들을 하시오.”
서재필기념회측은 “1995년부터 서재필 선생의 어록비 제막식을 추진했으나 올해 들어서야 건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재필 선생의 독립 운동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