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 ‘9·11’후 문화단체 1000만달러 기부

  • 입력 2002년 4월 7일 18시 52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지난해 말 9·11 테러 여파로 휘청거리는 뉴욕의 문화단체들을 위해 익명으로 1000만달러를 희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 포스트는 블룸버그 시장이 뉴욕시장 당선 직후 익명으로 카네기기금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돈은 137개 문화단체에 지원됐으며 이 단체들은 뉴욕시의 문화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뉴욕시는 그러나 어떤 논평도 하지 않았다. 4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블룸버그 시장은 평소 뉴욕의 경제 발전과 시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지만 시의 재정난으로 문화를 비롯한 각종 부문의 예산을 삭감하는 데 앞장서 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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