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푹놓고 아이 맡겨요"…베이비시팅업체 회원가입후 이용

  • 입력 2002년 4월 9일 15시 28분


두 아이가 전문 베이비시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아이가 전문 베이비시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엄마, 2시간만 봐주세요. 형님 댁에 지금 아무도 없어서 못 맡긴단 말야. 시어머니는 친구분 병원 들르셔야 한대. 응? 나 지금 애들 데리고 간다.”

맞벌이 부부가 아니더라도 한두 시간 급하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낮에는 유아원에 보낸다 해도 저녁이나 주말에 발을 동동 구르는 일도 있다. 대개 근처에 사는 친정어머니나 친척,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 또한 쉽지만은 않다.

전문 베이비시팅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부부 모두 외출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단순한 아이돌보기 외에 영어나 독서, 스포츠를 지도해주는 영어시터, 스포츠시터 등의 서비스도 인기다.

▽이용법과 주의점〓전문 베이비 시터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신원이 확실하고 유아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베이비시터를 부를 수 있다. 업체에서 아이의 연령 등과 엄마의 요구 조건을 들어보고 적절한 사람을 추천해주므로 믿을 만하다. 통상 1년이나 6개월 단위의 회원으로 가입하고, 필요할 때마다 시간당 요금을 낸다. 아이의 나이, 돌봐야 하는 아이의 수, 기타 특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미리 업체와 자세한 상담을 해야 한다.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맘에 꼭 맞는 사람을 찾는다면 1주일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추천해 주는 베이비시터와 미리 만나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업체에 따라 당일에 급히 예약을 하면 할증료를 물리기도 한다.

베이비시터가 오기 전에 아이가 아픈지, 약을 먹여야 하는지, 기타 특성을 상세히 메모해 둔다.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장난감 중에 무서워하는 것은 없는지 등도 메모해 베이비시터에게 설명해 준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도 남겨 둔다.

호칭은 ‘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이 무난하고,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으로 부르도록 한다. 아이들이 베이비시터의 말을 잘 듣도록 미리 일러둔다.

▼베이비시팅 업체▼

업체연락처기본 이용 요금
아이들세상www.kidworld.co.kr
02-516-0065 1588-0065
연회비 9만9000원, 기본2시간 1만2000원(2명기준), 쌍둥이 2시간 1만5000원
놀이친구www.irang.co.kr
02-3471-1212
연회비 7만원, 기본요금 1만5000원
헬프키즈 www.helpkids.co.kr
02-3486-5331
연회비 8만원, 6개월 회비 6만원, 기본 3시간 1만5000원
프리맘www.primom.co.kr
02-462-7722
연회비 8만원, 단순 탁아 3시간 1인 1만5000원, 소풍 탁아 (5세이상) 1인 1만5000원
베이비케어센터www.baby-care.co.kr
02-3474-4482
연회비 1인 8만원, 2인 9만원, 기본 3시간 1만5000원, 영어 도우미시터 2시간 2만원
요술램프www.yosoollamp.com
02-587-3231
연회비 12만원, 플레이 튜터 시간당 8000원 (회원은 기타 교육 컨설팅 서비스 받을 수 있음)

▽어떤 업체들이 있나〓‘아이들 세상’은 전국에 3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탁아 외에 영어동화를 들려주는 영어동화시터와 생일파티 등을 해주는 이벤트시터도 있다.

‘놀이친구’는 방과후 도우미 시터와 학습 도우미 시터를 파견한다. 방과후 도우미는 초등학생의 숙제와 준비물을 도와주고 함께 놀아주며, 학습 도우미는 부족한 과목의 공부를 도와준다.

‘프리맘’은 학습지도를 해주는 특별탁아, 견학 관람을 함께 가주는 소풍탁아, 장애아동을 위한 장애탁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시터는 특수교육을 전공한 전문시터가 담당한다. ‘베이비케어센터’는 탁아 외에 출장요리, 대청소, 산후조리 도움 등의 서비스가 필요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헬프키즈’는 기본 탁아 외에 외국인 교사가 영어를 가르쳐주는 영어 튜터 등도 운영한다.

‘요술램프’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대학생 이상의 전문가가 놀이와 교육을 도와주는 플레이 튜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와 노는 법에 서툰 초보 부모들에게 놀이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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