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아가씨와 건달들'…피끓는 청춘들은 사랑없인 못살지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14분


‘아가씨와 건달들’(원제 Guys & Dolls)은 경쾌한 노래와 코믹한 사랑 이야기가 매력적인 뮤지컬.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 1983년 초연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윤석화 남경주 등 뮤지컬 스타를 양산했다. 미국에서도 1950년대 초연이후 100회가 넘게 장기 공연됐고 ‘토니 연극상’ 등을 받기도 했다.

‘아가씨…’는 뮤지컬의 고전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도박에 빠져 파산지경에 이른 나산 때문에 약혼을 하고도 14년째 결혼을 미루고 있는 나이트클럽 가수 아들레이드의 갈등과 미국 뉴욕 최고의 도박사 스카이가 깐깐한 선교사 아가씨 사라를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이 주요 줄거리.

최종원 정애리 나현희 박상면 김일우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해 ‘장가 보내주’ ‘행운의 여신’ ‘아들레이드의 탄식’ 등 16곡의 노래를 선사한다.

‘아가씨…’의 연출자 정진수씨는 “도박을 소재로 다양한 계층의 남녀가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21일까지. 수∼토 오후 4시 7시반(수 낮 공연없음), 일 오후 3시 6시. 3만∼8만원. 02-368-1616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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