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간을 연장한 것은 3월말부터 늘고 있는 중고대학생들의 단체관람 요구 때문. 이번 전시는 2월6일부터 시작돼 8일 현재 3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특히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것은 운보의 ‘예수의 생애’ 연작 30점. 류지연 학예연구사는 “신학대생들이나 수녀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들은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알려진 어느 수장가가 한 작품도 빼지 않고 모두 인수해 사실상 일반에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작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운보 작품 100여점. 1부 ‘입체파적 풍속화’, 2부 ‘예수의 생애’, 3부 ‘바보 산수, 바보 화조’, 4부 ‘추상의 세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이외에 운보가 쓴 현판과 그가 사용했던 붓과 벼루 등도 볼 수 있다. 02-779-5310∼2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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