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7개 부문 석권…올 퓰리처상 9·11테러 관련 많아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14분


NYT 편집국장 하월 레인스(왼쪽), 발행인 아서 슐츠버그(오른쪽),토머스 프리드먼 수상 자축
NYT 편집국장 하월 레인스(왼쪽), 발행인 아서 슐츠버그(오른쪽),
토머스 프리드먼 수상 자축

뉴욕타임스가 언론분야 최고의 상인 퓰리처상 14개 가운데 절반을 휩쓸었다. 올해 언론관련 수상작 중 8개는 9·11테러 관련 보도였다. 수상자에게는 7500달러(약 975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공공보도부문의 경우는 금메달이 수여된다.

8일 컬럼비아대학이 발표한 언론분야 퓰리처상 가운데 공공보도 해설보도 출입처보도 국제보도 논평 속보사진 기획사진 등 7개 부문은 뉴욕타임스에 돌아갔다.

그중 공공보도부문 상은 뉴욕타임스가 9·11 테러 직후 ‘도전받는 미국’이라는 별도 섹션을 제작해 테러관련 뉴스를 집중 보도한 공로로 받게 된 것. 중동문제 전문가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올해로 세 번째 퓰리처상 수상자가 됐다.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서 파키스탄으로 피란한 아프간 여인이 막 태어난 딸 곁에서 난민촌 텐트 밖을 내다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진을 비롯한 일련의 아프간전 사진 보도로 올해 퓰리처상 기획사진부문을 수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탐사보도와 국내보도에서, LA타임스는 특집보도와 사설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테러공격을 받은 세계무역센터 바로 옆에 사무실이 있던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무실을 옮긴 뒤 9·11테러 관련보도를 신속하게 해 속보보도부문 상을 받았으며 뉴욕의 일간지 뉴스데이는 비평부문,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만평부문 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을 받은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의 만평
예술분야 7개 부문 수상자는 △픽션〓리처드 룻소의 ‘엠파이어 폴스’ △드라마〓수전 로리 팍스의 2인극 ‘승자와 패자(Topdog/Underdog)’ △역사물〓루이스 메넌드의 ‘형이상학 클럽’ △전기〓데이비드 매컬러의 ‘존 애덤스’ △시〓칼 데니스의 ‘프래티컬 가즈(Practical Gods)’ △일반논픽션〓다이앤 맥호터의 ‘캐리 미 홈’ △음악〓헨리 브랜트의 ‘아이스 필드’ 등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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