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고향’전 이후 줄곧 우리의 사라져가는 옛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강씨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립문 복조리 주막집 널뛰기 등 고향의 훈훈한 모습을 앵글에 담은 작품 100개점을 선보인다.
강씨는 “초여름의 한적한 뒷뜰 툇마루에 비껴 든 햇살 풍경 등 우리나라의 태양광에서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들을 엄선했다”면서 “한국의 향토색이 짙은 작품들이 일본에서도 가장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1959년 전남일보사 사진기자로 시작해 사진부장 출판국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 사진작가. 1962년 제1회 전국사진공모전에서 특선으로 입상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