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이구아나’는 외압으로 변질되는 역사의 진실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문학의 순수성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던 주인공이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히는 과정을 권력층의 압력에 굴복한 한 사관이 사초를 바꾸는 상황과 대비시켜 ‘역사의 악순환’을 상징적으로 묘사한다.
소설가 주진묵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하는 소설가. 하지만 ‘12.12 사태’와 관련해 모 신문에 기고한 글이 문제가 돼 권력층의 압박을 받게 된다. 게다가 아내가 암에 걸려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갈등에 빠진다. 6월9일까지.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공휴일 오후 4시 7시(월 공연없음). 1만2000∼1만5000원. 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 02-987-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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