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회 레슨을 해주고 수강료는 6만원 정도인 음악학원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학원 관계자들은 “임대료가 서울만큼 비싸지 않아 대금 피리 판소리 같은 국악이나 성악지도, 발성연습 같은 ‘개인지도용 틈새 과목’도 학원에서 소화한다”고 말한다. 신시가지 내 초중학생들은 또 학교 체육시간에 운동장 대신 해운대교육청 내에 마련된 선수용 규격의 실내수영장과 배드민턴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기도 한다.
좌동에는 특히 유흥업소가 많지 않아 교육여건이 좋은 것으로 손꼽힌다. 치과의사 이동호씨(38·좌동 탑 서울치과 원장)는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쌍둥이 자녀를 고등학교 때까지는 안심하고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 곳의 상업지구가 동 전체면적의 0.02%에 불과한데다 역설적으로 조금만 나가면 유흥가가 밀집한 관광타운이기 때문에 굳이 주택가에 유흥업소가 들어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경기 분당 신도시의 학원수 비교▼
지역 | 인구 | 유아대상 영어학원 | 음악학원 | 미술학원 | 무용학원 |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 (중동 좌동 우동) | 19만3000여명 | 37개 | 57개 | 41개 | 5개 |
경기 분당 신도시 | 40만5000여명 | 78개 | 75개 | 84개 | 12개 |
부산〓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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