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해운대 일대 학원수 인구비례론 전국 최고 수준

  • 입력 2002년 4월 18일 14시 46분


해운대 신시가지의 교육인프라는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수준이다
해운대 신시가지의 교육인프라는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수준이다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의 학원 수는 인구 비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원타운’이라 불리는 경기 분당 신도시와 견줄 만하다. 이 곳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예체능 교육 여건이 특히 잘 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표 참조).

월 4회 레슨을 해주고 수강료는 6만원 정도인 음악학원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학원 관계자들은 “임대료가 서울만큼 비싸지 않아 대금 피리 판소리 같은 국악이나 성악지도, 발성연습 같은 ‘개인지도용 틈새 과목’도 학원에서 소화한다”고 말한다. 신시가지 내 초중학생들은 또 학교 체육시간에 운동장 대신 해운대교육청 내에 마련된 선수용 규격의 실내수영장과 배드민턴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기도 한다.

좌동에는 특히 유흥업소가 많지 않아 교육여건이 좋은 것으로 손꼽힌다. 치과의사 이동호씨(38·좌동 탑 서울치과 원장)는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쌍둥이 자녀를 고등학교 때까지는 안심하고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 곳의 상업지구가 동 전체면적의 0.02%에 불과한데다 역설적으로 조금만 나가면 유흥가가 밀집한 관광타운이기 때문에 굳이 주택가에 유흥업소가 들어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해운대 신시가지와 경기 분당 신도시의 학원수 비교▼

지역인구유아대상
영어학원
음악학원미술학원무용학원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
(중동 좌동 우동)
19만3000여명37개57개41개5개
경기 분당 신도시40만5000여명78개75개84개12개

부산〓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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