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가 기증한 도서에는 1770년 경상감영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중기 실학파의 선구자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 선생의 논집인 ‘반계수록(磻溪隨錄)’ 초간본을 비롯, 한국학과 동양학 관련 일본 및 서양의 귀중한 자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한림대 도서관은 이들 도서들을 최 교수의 아호를 따 ‘일육문고(一六文庫)’로 명명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열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평양 출신으로 50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최 교수는 72년부터 82년까지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82년 한림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한림과학원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한림대 한달선(韓達鮮) 총장은 17일 최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