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은기수 교수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의회(회장 이시백) 주최로 1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인공임신중절 예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 교수는 “2000년 현재 한국의 가임 여성 인공임신중절 비율 43%는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이기는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도 대단히 높은 것”이라면서 특히 결혼한 남성이 피임의 책임을 부인에게 전적으로 떠넘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첫번째 인공임신중절의 이유로는 혼전 임신(42.3%)이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중절을 한 경우는 터울 조절 실패가 42.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가족보건복지협의회 관계자는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가 임신해 중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41%에 이를 정도로 피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면서 “혼전 임신을 줄이고 결혼 뒤에는 남편도 적극적으로 피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