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는 이몽룡과 방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못생기고 고집 센 ‘못말리는’ 춘향이가 몽룡을 떠나보낸 후의 행보를 보여준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기생으로서의 삶에 충실한 엄마 월매에 반기를 든다. 수절과 정절에 대한 춘향의 신념이 형성되는 과정이 재기발랄한 대사, 만화를 연상케하는 무대와 어우러진다. ‘춘풍의 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실험적인 작품을 만든 오태석씨 연출작.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오후 4시. 1만5000∼2만원. 02-2274-3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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