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이규행씨가 달마에 관한 다큐소설 ‘행복한 달마’ 에 이어 ‘행복한 기(단전) 수련’을 최근 펴냈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이 기 수련을 하던 중 정통적인 수련법에 대한 ‘정설(定說)’ 부재로 인해 당혹감을 겪었음을 고백하며, 바른 수련법을 찾는 모색의 과정에서 이 책이 태어났다고 밝힌다.
이 책은 전통적인 수련법에 대한 이론적 배경, 기 수련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방법, 기 수련과 관련된 의문과 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나철(羅喆)의 수행방법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 수련법을 살피면서 좌법(坐法)과 자세가 개인의 수행을 좌우하는 기본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좌법이나 자세는 나라와 민족의 흥망과 직결된다는 것. 우리 민족의 기 수련과 중국의 파룬궁(法輪功)간의 연관성, ‘도덕경’과 ‘천부경’에서 설명하는 기(氣)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그는 컴퓨터가 지배하는 영역이 확대되면서 좌뇌의 기능만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수련으로 좌우뇌의 균형을 꾀할 수 있다는 것.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바른 호흡법 등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기 수련법도 눈에 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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