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나왔네]'밤섬이 있어요'

  • 입력 2002년 4월 23일 15시 30분


▽밤섬이 있어요

이명희 글 김명길 그림

40쪽 8700원 마루벌(초등 1∼6학년)

1968년 어느날, 한강 밤섬이 폭파되고 아무 것도 남지 않았던 자리에 20년의 세월이 흘러 조금씩 흙과 모래가 쌓이면서 다시 밤섬이 생긴다. 그곳에 버드나무와 갈대숲이 자라고 동물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까치부부가 한강다리 밑 난간에 집을 지어 새끼들을 키우고, 박새는 페인트통으로 보금자리를 삼는다. 여의도 빌딩 난간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는 이곳에서 들쥐와 개구리 같은 먹이를 잡아간다. 수채화로 그린 밤섬의 풍경이 아름답다.

▽까만 크레파스

나카야 미와 글 그림

32쪽 7000원 웅진닷컴(만 5∼7세)

그림을 그리지 못해 심심해하던 새 크레파스들이 처음으로 나비 꽃 나무 하늘을 그리고 기뻐한다. 그러나 까만 크레파스는 그림 그리는데 끼워주지 않는다. 다른 크레파스들이 자기 색을 칠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망쳐버린 그림을 까만 크레파스가 마지막에 나서 근사한 불꽃놀이 그림으로 바꿔놓는 반전이 인상적이다.

▽꼬마 미술관

알랭 르 소 등 엮음

308쪽 1만2000원 물구나무(만 2세 이상)

세계적인 명화를 보면서 단어를 익히는 책. ‘ㄱ’에서 ‘ㅎ’까지 149개의 낱말이 들어 있다. 낱말과 짝지워지는 사물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명화의 일부분이다. 프랑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미술책 상’ 등을 수상했다.

▽빨간 구두

안데르센 원작 이와사키 지히로 그림

32쪽 9000원 소년한길(만 5세∼초등 4학년)

빨간 구두를 신고 교회에 갔다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춤을 추게 되는 소녀 카렌의 얘기. 금방이라도 물에 젖어 없어질 듯 하늘거리는 이와사키 지히로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안데르센 동화를 무척 좋아했던 화가는 ‘빨간 구두’ 말고도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엄지 아가씨’ 등 많은 작품을 붓끝에 담았다.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전 2권)

최열 글 노희성 그림

각권 170쪽 내외 7500원 청년사(초등 3학년 이상)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의 어린이를 위한 환경 이야기책. 겉모습만 화려해진 어린이책 시장에 진정으로 어린이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고민해온 청년사가 낸 첫번째 어린이책이다. 곧 백기완 선생의 통일이야기, 김지하 시인의 생명이야기, 신현경 선생의 미술이야기 등도 출간될 예정이다.

▽인디언의 모든 것

프랑스 나탕출판사 제작

56쪽 5500원 여명미디어(초등 3학년 이상)

프랑스 나탕출판사의 ‘스코프(Scope)’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스코프스쿨’ 시리즈 중 14권. 앞에 소개된 인디언에 관한 동화만 보면 보통의 그림 동화 같지만 아이들의 흥미가 고조될 즈음, 흥미진진한 역사 상식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전 24권 중 16권까지 출시됐다.

▽Magic Sight Words 플래시카드(2권)

송순호 지음

기초편 90쪽 1만2000원 완성편 70쪽 1만원 넥서스

미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는 책과 잡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영어단어 354개를 모은 책. 플래시카드를 사용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송순호씨는 영어교육 전문가로서 ‘조기영어 리딩타운처럼 하라’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사탐정 시리즈 3, 4

필립 아르다흐 글 콜린 킹 그림

각권 62쪽 8000원 승산(초등 3∼6학년)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띤 역사 학습서 3권 ‘고대 이집트 이야기’ 4권 ‘고대 아즈텍 이야기’ 등이 출시됐다. 복잡한 구도 속에 얽혀 있는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범인이 누군지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고대문명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박수근 마을에 놀러가요

안성희 임수진 지음

32쪽 7000원 나무숲(만 5∼7세)

화가 박수근의 그림을 어린이들이 스스로 체험하면서 즐기도록 고안된 미술책. 가령 칼로 잘라 보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어머니와 아이’를 감상하거나 나뭇가지에 스티커로 나뭇잎을 붙이면서 작품 ‘나무’를 감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즐거운 미술관’시리즈의 첫 권이다.

▽입체 종이 공작 대작전(전 5권)

각권 6쪽 6000원 삼성출판사(만 5세∼초등 2학년)

가위가 필요없는 입체 종이 공작.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로봇 슈퍼봇Z, 비밀병기전투기, 경찰특공대원 등을 만들 수 있다. 종이 조각을 번호대로 이어 붙여가기만 하면 수천만년 전에 멸종된 공룡이나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럽의 하늘을 날던 독일의 전투기 등이 멋진 모습으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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