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동 과학책 ‘신기한 스쿨버스’를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새로 만든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1∼16권이 나왔다. 초등학교 고학년용의 ‘신기한 스쿨버스’시리즈가 10권으로 완결된 것과는 달리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는 미국에서 현재 31권까지 출간됐다.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는 TV 방영물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미국 P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후 40여개 나라에서 방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98년 두 차례 EBS에서 방영됐다.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는 한 권에 한 주제씩 쉽게 과학적 상식을 설명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감수를 받아 정확성을 기했다. 또 각 권마다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있어 재미있는 동화의 역할도 한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독특한 개성이 극적인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과학을 너무 사랑하고,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희한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프리즐 선생님은 언제나 신기한 견학을 갈 준비로 바쁘다. 견학을 아주 싫어하는 겁쟁이 아널드, 농담을 잘 하는 카를로스, 언제나 보고서를 쓰며 연구하는 도로시 앤,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피비, 낙천적이고 엉뚱한 생각을 잘 하는 랠프,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적극적인 완다, 귀신 같은 건 믿지 않는 합리적이고 침착한 키샤, 그림을 잘 그리는 얌전한 팀 등 뚜렷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견학수업을 함께한다.
11권은 박쥐의 생활을 보여주는 ‘프리즐 선생님은 흡혈귀’, 12권은 썩은 것을 먹고 사는 동물에 관한 ‘버려진 공터를 지켜라’, 13권은 빛의 원리를 설명한 ‘빛나는 유령의 정체’, 14권은 개미에 대해 알아본 ‘개미의 먹이가 되다’, 15권은 색의 원리를 밝혀준 ‘무지개를 만들어라’, 16권은 하늘을 나는 원리를 가르쳐주는 ‘비행기에 매달린 아널드’ 등이다. 1∼10권은 작년 10월과 11월에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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