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30일까지 장지아 설치미술전' 외

  • 입력 2002년 4월 23일 17시 49분


○…행복과 고통은 비례한다고? 설치미술가 장지아의 개인전 ‘원더풀 행복 보험’이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내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보험회사 빌딩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미래의 행복을 보장하는 보험이라는 상품이 인생의 불행과 슬픔을 전제로 한다는 양면성을 파헤친 것. 작가는 인터랙티브 설치미술로 관객의 체험을 유도한다. 관객은 실제로 설치된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 속도가 올라갈수록 ‘원더풀 행복 보험’이라는 영문글자가 점차 점등된다. 최고의 속도에 달해야만 무지개가 뜨고 행복의 벨이 울린다. 그러면 관객에게 선물이 지급된다. 최고의 고통을 감내할 때 선물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02-2002-7777

○…한국화가 조은경의 개인전이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조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 ‘나무 인생 관조’처럼, 작가는 나무와 산을 담담하게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삶을 되돌아본다. 그의 나무는 화사하지 않고 차분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그림의 여운이 길다. ‘설광(雪光)’‘설의(雪意)’ 같은 작품은 19세기 화가 전기의 명작 ‘매화초옥도’를 생각나게 한다. 02-738-1025

○…운보 김기창 화백 1주기를 기념해 운보와 우향 박래현 부부의 삽화 스케치 크로키 등을 한데 모은 전시가 마련됐다. 5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운보갤러리. 특히 1950∼70년대의 운보가 그린 신문 삽화, 월남전 종군 크로키 등이 눈길을 끈다. 02-73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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