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 텍사스대 심리학과가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 9·11 테러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e메일을 썼던 대학생들이 비감성적 주제의 e메일을 썼거나 아예 쓰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더 건강한 심신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메일을 통해 스스로의 기분을 토로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아픈 날이 훨씬 적었으며 아파서 결강하는 경우도 적었다는 것.
연구에 참가한 심리학자 에린 브라운은 e메일이 스트레스가 내면화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분석하고 심지어 염세적인 사람조차 건강과 기분이 좋아지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씨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남에게 쓰거나 말함으로써 기분이 호전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e메일을 통해서라도 감성적 표현을 하는 것이 신체건강에 좋다는 경험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