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군중' 저자 데이비드 리스먼 별세

  • 입력 2002년 5월 12일 19시 09분


현대 산업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을 분석한 ‘고독한 군중(The Lonely Crowd)’의 저자인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노환으로 숨졌다고 가족들이 11일 밝혔다. 향년 93세.

리스먼은 50년 출간한 ‘고독한 군중’에서 “현대 사회가 내부지향형에서 외부지향형으로 바뀌면서 인간들이 갈수록 소외와 고독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 현대 사회의 인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09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리스먼은 하버드대에서 생화학과 법학을 전공한 뒤 47년 시카고대에 사회과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59년부터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80년 은퇴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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