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당놀이 '까부지마라…' 풍자-해학 담아

  • 입력 2002년 6월 4일 16시 25분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 9일부터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탈 중에서 유일하게 국보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과 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신굿탈놀이를 소재로 풍자와 해학의 미학을 담았다. 가식의 탈을 쓴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똑바로 살라’는 따끔한 충고를 던지는 것.

탈을 만드는 한 총각과 그를 사모하는 처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 기둥 줄거리. 기존의 마당놀이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했고 외국인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자막처리를 할 예정이다. 공연기간 중 마로니에 공연에서 장승 제작 및 전시회도 갖는다. 1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반 7시. 2만∼5만원. 02-760-4640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