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발에 신경이 쏠리는 때. 발의 각질, 티눈 등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발관리 전문 화장품들도 판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발 전용 제품들은 몸의 다른 피부에 비해 두꺼운 발바닥까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제조됐다는 것이 화장품회사들의 설명이다. 발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일반적인 풋 크림 외에 스크럽제, 스프레이 등까지 병행해 사용하면 ‘발의 여름나기’가 한결 가뿐해진다.
●족욕(足浴)으로 건강하게〓발을 깨끗이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린 후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는다. 저녁에는 10분 정도 발 목욕을 하는 것이 발 냄새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아로마 오일이나 목욕 소금을 4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풀어 놓은 뒤 발을 10∼20분 정도 담가 놓는다. 발을 주물러 주면 마사지 효과도 낼 수 있다. 목욕용 소금으로는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과 멘솔 성분이 함유된 오리진스의 ‘풋 레스트’(200g, 2만5000원), 사하 소금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E 성분이 보습효과를 내는 아베다의 ‘수딩 아쿠아테라피’(400g, 4만5000원) 등이 있다.
●스크럽으로 깔끔하게〓스크럽제는 발바닥과 뒤꿈치의 거칠고 딱딱한 굳은 살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호두 껍질로 만든 작은 알갱이가 들어있는 아베다의 ‘스무딩 보디 폴리시’(225g, 3만5000원), 오리진스의 ‘솔 서처’(150㎖, 2만5000원)’,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발냄새 제거 효과까지 있는 록시탕의 ‘엑스폴리에이팅 풋 케어’(풋 크림, 마사지 크림 3종 한세트인 ’하이커스 킷’ 이 3만5000원), LG생활건강 오셔니아의 ‘스페셜 핫 마사지’(200㎖, 1만6000원) 등이 있다.
●스프레이로 간편하게〓스타킹이나 양말이 신발과 마찰하면서 내는 ‘오묘한’ 냄새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스타킹이나 양말 위에 수시로 뿌려주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 향수’ 풋 스프레이 제품을 골라보자. 민트향의 비오템 ‘아쿠아 스포츠 풋 스프레이’(100㎖, 2만2000원), 보디숍의 ‘레몬 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스프레이’(9900원)와 ‘페퍼민트 쿨링 풋 스프레이’(7900원), 태평양 해피바스의 ‘풋 릴랙싱 스프레이’(100㎖, 7000원) 등이 있다. 이플립의 ‘레그 리프레싱 젤’(120㎖, 1만1000원)은 발목에서 허벅지 위로 쓸어올리듯 마사지 해주면서 바르면 시원한 얼음 마사지 효과를 낸다. 스타킹 위에 발라도 좋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