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776개 보험약값 9% 내려

  • 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23분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약품도매상 및 병의원, 약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험약 실거래가 조사 결과에 따라 776개 품목의 보험약가를 다음달 1일부터 평균 9.14%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보험약가를 내리는 의약품은 제약회사가 특정도매상에게 최고 85%까지 할인된 값으로 공급했으나 도매상은 이 같은 할인율과 관계없이 병의원과 약국에 △모두 보험약가로 공급하거나 △거래가격을 부풀려 신고하거나 △덤으로 약을 얹어주거나 해서 ‘약가 거품’이 확인된 것들이다.

약가가 가장 많이 인하된 품목은 한국P사의 염증치료제 알약(500㎎)으로 현재 1016원에서 346원으로 65.94% 인하된다.

한편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시행을 4일 앞두고 100원짜리 약을 90원에 팔라고 갑자기 고시하면 약국은 약의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며 “보름이나 한달 전에 미리 고시를 해서 약국에 피해가 없도록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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