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장대일 브론즈 신체조각전 外

  • 입력 2002년 7월 2일 17시 16분


장대일의 브론즈 신체 조각전이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린다. 그는 뚱뚱한 사람들의 몸을 형상화한다. 철저하게 뒤틀린 몸과 우스꽝스럽게 주름잡힌 과장된 살집은 우리의 물질 중심의 삶을 풍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의 시선은 냉소적이지 않다. 그의 비판은 가벼운 눈흘김 같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애정스럽고 익살과 해학이 느껴진다. 특히 살집이 터져날 것 같은 다리 복부 등은 겉으로는 흉해보이지만 그 나름의 균형과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02-544-8481,2

이영섭 조각전이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린다. 그는 다른 사람처럼 조각하지 않는다. 돌을 밖에서 안으로 깎아가는 것이 아니다. 마사토 위에 이미지를 드로잉한 후 그 형상을 거꾸로 파내고 거기에 시멘트와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집어넣는다. 그것을 땅 속에 매장한 뒤 다시 출토한다. 표면에 마사토가 묻어있어 마치 전통 돌조각같다. 이번엔 고졸한 이미지를 주는 인물조각상 등을 전시한다. 이렇게 제작한 작품 ‘컴퓨터’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02-549-7574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정겹고 포근한 그림을 그려온 김덕기의 개인전 ‘세 그루의 나무’가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4동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꽃이 있는 실내 풍경,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보름달 풍경 등을 담았다. 동양화법과 현대적 색감의 조화가 돋보인다. 02-3457-0793

김태혁 박지은 오이량 이민 임정은 등 작가 5인의 ‘판화 5색전’이 18일까지 서울 종로구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들은 주제를 통한 접근보다는 판화의 특성상 제작 기법적인 면을 강조해 다양한 판화기법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양각과 음각을 동시에 이용한 김태혁의 수성목판화가 눈길을 끈다. 02-720-5114

한일국민교류의해 기념 전시회가 14일까지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작가 20명씩 총 40명이 회화 판화 사진 서예 가죽공예품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일본작가의 작품은 195점, 한국작가의 작품은 20점이다. 8일은 휴관. 02-724-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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