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특집/여름패션]니트 가디건+린넨소재 바지, 친숙한 느낌연출

붉은 태양, 파란 파도, 그리고 하얀 백사장….

여름 바다는 항상 눈부시다.

그래서 보통 여름 해변 패션은 섹시한 수영복이나 짧은 반바지 등으로 제한돼왔다. 하지만 밤이 되면 여름은 열정의 옷을 벗고 낭만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는 패션 리더들은 니트와 린넨 소재의 옷, 그리고 스카프를 잊지 않는다.

해변에 잘 어울리는 니트는 촘촘하게 짜인 캐시미어앤실크 원단의 카디건과 굵은 꽈배기 모양이 들어간 코튼 니트다. 코튼 니트에는 하얀 린넨 소재의 통이 넓은 바지나 긴 스커트가 잘 어울린다.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친근감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 좋다.

꽃무늬가 들어간 민소매 상의는 시원할 뿐만 아니라 이성 친구의 시선을 자연히 끌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스카프나 사각 숄을 걸쳐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가운 밤 공기에 대한 걱정도 사라진다. 다만 크고 화려한 스카프를 사용할 때는 너무 튀지 않는 색상의 옷을 선택해야 세련돼 보인다.

낮 시간의 열정을 식히고 싶다면 줄무늬가 들어간 린넨 셔츠와 신축성이 있는 코튼 스트레치 원단의 바지로 도회적 분위기를 연출하자.

전체 옷차림의 색상은 역시 하얀색이 보기 좋다. 하얀색을 기본 색상으로 여름과 어울리는 붉은 색, 또는 시원한 청록색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검게 탄 피부를 섹시하게 보여주는 베이지색도 추천할 만하다.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