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폴 루벤스의 미공개 그림 ‘유아 대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이 10일 런던 소더비경매장에서 그림으로선 사상 최고가인 4950만6650파운드(약 990억원)에 팔렸다. 이 같은 가격은 뉴욕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4437만8696파운드에 팔렸던 빈센트 반 고흐의 ‘의사 가체트의 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헤롯왕의 유아대학살 장면을 묘사한 이 그림의 새 주인은 신분이 공개되지 않은 개인소장가로 알려졌다. ‘유아 대학살’은 루벤스가 1609∼1611년에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