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학대회의 주제는 ‘한국문화 속의 외국문화, 외국문화 속의 한국문화’. 베르너 삿세 유럽한국학회 회장, 마티나 도이힐러 영국 런던대 교수, 김진우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등 세계 23개국 150여명의 한국학 학자가 참여한다.
대회는 역사 문학 종교 예술 북한 등 10개 분과별 토론과 학제간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임스 그레이슨 영국 셰필드대 교수가 ‘불교 이야기의 공양전파에 관한 구조론적 연구’,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동아시아학 연구소 연구원이 ‘북한에서의 전통과 현대성’, 독일 번역문학가 헬가 피히트가 ‘박경리와 세계문학’ 등의 논문을 각각 발표한다.
장을병 원장은 “그동안 지역학에 머물렀던 한국학을 세계 속의 한국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서해교전의 영향으로 북한 학자들의 참석이 무산됐지만 내년 2회 대회의 평양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문연은 부대행사로 8월9일까지 장서각 로비 및 전시실에서 조선왕실에서 사용했던 ‘천자문’을 비롯한 도서와 지도 등 장서각 소장유물 76종 126책을 특별전시한다. 이번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문연 인터넷 홈페이지(www.aks.ac.kr)나 전화(031-709-9843)로 문의하면 된다.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