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춘천국제연극제에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터기 등 세계 12개국 20개 극단이 참가하며 공연일정 3일간은 심야 야간무대가 펼쳐져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줄 새로운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극제에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인형극화 한 독일 ‘인셀 부네’ 극단의 ‘닥터 파우스트의 인형극’, 한국을 동방의 불꽃이라 칭했던 타고르의 작품인 방글라데시 ‘로코 나트야달’ 극단의 ‘라타자트라’, 프랑스의 광대극 ‘모두를 사랑해요’등 세계적인 극단의 연극이 공연된다.
또 러시아 푸쉬킨의 코미디 작품인 ‘눌린 백작 이야기’, 자유의 의미를 밝혀내기 위해 처절하게 내던진 인간 존재를 그린 불가리아의 ‘순간들 순간들…’, 한,일 월드컵으로 양국이 더 한층 가까워진 터키 국립극단의 ‘요정 여자들 이야기’ 등이 공연된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해외극단의 공연자와 관람객들이 함께 춘천 일대를 여행하는 시티투어 문화패키지도 마련돼 있어 연극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가 될 전망이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