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남 통영시의 보물 293호 ‘세병관(洗兵館·사진)’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기로 하고 23일 이를 예고했다. 세병관은 1604년 지어진 조선 삼도수군 통제영 본영(三道水軍 統制營 本營)의 중심 건물로, 19세기말까지 경상 전라 충청 등 삼도수군을 총지휘했던 본부로 사용됐다.
정면 9칸과 측면 5칸의 단층 목조 건물인 세병관은 17세기에 건축된 목조 단층 건물로는 최대 규모.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균형잡힌 아름다움을 자랑해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 관아 건축물로 손꼽힌다. 세병관은 한달 후 국보로 공식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