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전승지 순례’“충무공 발자취따라 역사 체험”

  • 입력 2002년 7월 23일 18시 39분


‘이순신 장군을 알면 역사가 보여요!’

2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자리잡은 현충사. 서울과 경기 등 전국 16개 시도 150개 고교에서 모인 남녀 학생 200명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날 행사는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권혁태·權赫泰)가 주최하는 ‘이충무공 전승지 해상·국토순례’의 발대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듭했던 남해 일대를 해군 군함을 타고 돌아보는 행사다.

현충사 참배에 이어 이순신 장군 묘소를 둘러본 학생들은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로 이동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순례 도중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중 ‘한산대첩 학익진 퍼포먼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해군 고무보트에 올라타고 주변 섬 등을 돌며 학익진 대형을 만들 예정이다.

권혁태 순례단장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역사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해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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