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민권 심사강화 불구 한국계 이민자 취득늘어

  • 입력 2002년 7월 31일 18시 38분


9·11테러 이후 외국인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이민자들의 미국 시민권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연방이민국(INS) 로스앤젤레스 사무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 등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에서 올해 상반기중 시민권을 획득한 한국계 이민자는 3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2516명에 비해 19.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INS측은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전체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5월31일까지 51만9523명의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신청,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말까지 신청자 중 시민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가 감소해 심사가 까다로워졌음을 입증했다. 이민법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가 시민권 심사과정에서 더 면밀한 검토를 하라는 행정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국세청(IRS)은 최근 한인 7명을 포함해 70명의 시민권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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