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시장조사 전문업체 BAI글로벌은 최근 발행한 ‘2001 BAI 글로벌 리포트’에서 한국 아기들이 기저귀를 떼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23개월로 조사 대상 11개국 중 1위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BAI글로벌이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11개국의 0∼4세 아기를 둔 엄마 3477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배변훈련(toilet training)’을 마치는 기간은 한국과 콜롬비아가 23개월로 가장 빨랐다.
두 나라에 이어 멕시코(24개월) 스페인(26개월) 미국(27개월) 아르헨티나(28개월) 프랑스(29개월) 이탈리아(30개월) 호주와 영국(31개월) 독일(33개월)의 순이었다.
또 배변훈련이 끝나 기저귀를 떼고 난 후 2주간 밤에 이불에 ‘실례’하는 횟수도 한국 아기들이 평균 0.2회로 호주(1.8) 멕시코(1.7) 아르헨티나(0.6) 콜롬비아(0.5)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