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성원 교수팀은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기존의 방식보다 상처와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기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복부를 최소한도로 절개한 뒤 손을 넣어 내시경 영상을 보면서 손의 직접적인 촉감을 통해 신장을 적출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기존의 3분의 1인 6㎝에 불과하고 입원기간도 7일에서 5일로 줄여준다.
이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신장적출술을 도입한 이후 기증자가 100% 급증했다”며 “앞으로 신장기증자가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 외에도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이 내시경을 이용한 신장적출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 신장이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는 2만여명에 이르지만 신장이식은 2000년 650건, 2001년 73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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