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전은 영국 BBC의 해양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Blue Planet’의 제작팀이 작년 TV 방영에 맞춰 바다에 관한 종합적인 안내서로 낸 같은 이름의 책이다. 최근 국내에 ‘아름다운 바다’(사이언스북스)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책을 어린이용으로 편집한 것이 이번에 나온 ‘어린이를 위한 아름다운 바다’.
방학 동안 부모와 함께 바다, 수족관 등을 다녀온 아이들이 보고 느낀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본서 1권과 보너스책 2권이 한 세트로 돼 있다. 첫 번째 본서는 가까운 바다, 먼바다, 얕은 바다, 깊은 바다, 따뜻한 바다, 얼어붙은 바다 등 바다를 여러 곳으로 구분해 그 특징을 설명하고 각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보여준다. 또 바다속 생태계의 먹이사슬은 어떤지, 지구는 왜 푸른지, 밀물과 썰물은 왜 일어나는지 등 아이들이 가질 법한 궁금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보너스책 1권은 3차원 입체 사진책이다. 본서를 읽은 뒤 입체 사진책 속의 입체 안경을 끼고 책장을 넘기면 본서에서 읽었던 심해의 바다 생물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달려들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너스책 2권은 스티커로 완성하는 책이다. 본서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동물 그림 스티커를 각각의 동물이 사는 곳에 직접 붙여 봄으로써 공부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TV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바다’는 영국 BBC가 제작비 140억원을 들여 전세계 200여곳을 돌며 1996년부터 2001년까지 5년여에 걸쳐 만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바다 생태에 관한 최근의 과학적 지식을 총망라하고 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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