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패션]다이아몬드 색상 투명도 등 따라 천양지차

  • 입력 2002년 8월 26일 17시 19분


결혼 예물의 대명사 다이아몬드. 투명하고 반짝이는 값비싼 보석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색상 형태 등에 따라 종류가 무수하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들을 ‘다이아몬드 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다이아몬드 가치는 색상(color) 투명도(clarity) 중량(carat) 커팅(cutting)의 4가지 요소에 따라 정해진다.

색상은 무색에 가까울수록 귀하고 가치 있다. 다이아몬드는 완전 무색에서 황색까지 여러 색이 있다. 최상급인 무색 다이아몬드는 D등급으로 분류하며 무색의 순도에 따라 E에서 Z까지 나누는데 M등급 이하는 보석용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무색 외에도 자연 상태에서 녹색 청색 적색 노란색을 띄는 다이아몬드도 있다.

투명도도 높을수록 비싸다.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미세한 내포물이 들어있는데 내포물이 적을수록 빛이 잘 통과해 보석이 찬란해 보인다. 투명도는 전문가가 10배율의 확대경으로 감정한다.

다이아몬드의 무게는 ‘캐럿’으로 측정된다. 1캐럿은 0.2g. 통상 1캐럿을 10부로 나눠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말한다. 5부 다이아몬드는 0.5캐럿을 뜻한다.

다이아몬드는 원하는 대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천연 자원이다. 색상 투명도 중량은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요소. 그러나 커팅은 인위적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숙련된 연마사가 좋은 비율로 커팅하면 더 많은 빛을 반사해 다이아몬드 가치가 높아진다. 완벽한 비율로 커팅된 다이아몬드는 위에서 보면 8개의 화살 모양이, 밑에서 보면 8개의 하트 모양이 나타나는 ‘하트 앤드 애로’ 현상을 갖는다. 이 현상은 상등급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최상 1%에서만 볼 수 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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