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종호 식품영양과학연구소장은 “야채와 과일을 포함해 아침 점심 저녁식사로 하루에 30가지 이상 다른 음식을 먹는다면 굳이 비타민을 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영양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비타민을 종류별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종합비타민을 먹는 편이 낫다. 또 지용성인 비타민 A, D, E, K의 경우 체내에 과다축적될 수도 있어 많이 먹는 게 좋지 않지만 수용성인 비타민 B, C의 경우는 필요이상의 양은 소변 등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큰 부작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요클리닉(www.mayoclinic.com)은 성인 하루 열량섭취량을 2000㎉로 상정했을 때 비타민의 각 성분별 일일 적정 섭취량을 제시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1.5㎎, 비타민 B3(니아신)은 20㎎, 비타민 C는 60㎎ 등의 섭취가 바람직하다는 것.
미국 뉴욕주립대 마이클 로이즌 교수는 2만5000여건의 임상연구를 토대로 만든 웹사이트 ‘실제나이(www.realage.com)’에서 “매일 적정량의 비타민 C, E, D, B6를 먹으면 현재 자신의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6년은 젊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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