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비타민 지나치면 害… 건강한 성인 종합비타민으로 충분˝

  • 입력 2002년 8월 29일 14시 34분


비타민,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생활이 우선이며, 권장량을 초과해서 복용하면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연세대 이종호 식품영양과학연구소장은 “야채와 과일을 포함해 아침 점심 저녁식사로 하루에 30가지 이상 다른 음식을 먹는다면 굳이 비타민을 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영양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비타민을 종류별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종합비타민을 먹는 편이 낫다. 또 지용성인 비타민 A, D, E, K의 경우 체내에 과다축적될 수도 있어 많이 먹는 게 좋지 않지만 수용성인 비타민 B, C의 경우는 필요이상의 양은 소변 등으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큰 부작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요클리닉(www.mayoclinic.com)은 성인 하루 열량섭취량을 2000㎉로 상정했을 때 비타민의 각 성분별 일일 적정 섭취량을 제시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1.5㎎, 비타민 B3(니아신)은 20㎎, 비타민 C는 60㎎ 등의 섭취가 바람직하다는 것.

미국 뉴욕주립대 마이클 로이즌 교수는 2만5000여건의 임상연구를 토대로 만든 웹사이트 ‘실제나이(www.realage.com)’에서 “매일 적정량의 비타민 C, E, D, B6를 먹으면 현재 자신의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6년은 젊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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