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도 안입고 배를 내놓고 잤다가는 감기나 배탈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가을을 맞아 아이에게 예쁜 잠옷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새로운 계절에 산뜻한 느낌을 내는데도 좋지만 잠잘 때, 집에서 놀 때, 외출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차림새를 갖추는 습관도 길러줄 수 있다.
올해 가을 아동용 잠옷은 원색보다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단순한 디자인이 많다. 최근에는 가족 모두가 잠옷을 ‘패밀리룩’으로 입을 수 있도록 어른용과 아이용이 비슷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제품도 나와 있다.
아이용 잠옷고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편한 옷’이다.
남아용은 상하가 분리된 파자마 스타일이며 여아용은 파자마 스타일과 원피스 스타일이 있다. 뒤척임이 심한 아이는 원피스보다 파자마 타입이 편하다. 잠옷은 일반 옷보다 넉넉하게 입어야 하므로 딱 맞다 싶으면 새것을 사주는 것이 좋다. 아동용 잠옷 사이즈는 60호(3,4세) 65호(5,6세) 70호(7,8세) 75호(9,10세) 80호(11,12세) 85호(13,14세)로 구분된다.
단추가 많거나 목에 깃이 달려 있으면 어린 아이들이 입고 벗기 불편할 수 있다. 또 손목이나 발목 부분이 고무줄로 돼있는 것은 자칫 조일 염려가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파자마형의 경우 허리 부분도 고무줄이 지나치게 조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소재는 혼방보다는 면 100%인 것이 쾌적하게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 같은 면이라도 가공 방법에 따라 질감이 다르므로 연약한 아이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질감을 선택한다. 대개 40수나 60수의 면을 사용하는데 수가 높을수록 부드럽고 착용감이 좋다.
프릴 등 장식이 달린 잠옷은 박음질한 부분을 잡아당겨 보아 갈라지지 않는지 살펴본다. 갈라지는 제품은 빨래할 때 상하기 쉽다.
집에서만 입는 옷이지만 어린이 잠옷은 청결해야 한다. 겉옷과 함께 빨지 말고 되도록 손빨래 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어린이 잠옷을 1만∼4만원대에 판매한다. 디자인과 색상이 심플한 제품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햄토리 푸우 스누피 등 캐릭터로 디자인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몇 가지를 골라놓고 그중 아이가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고르게 하면 자신이 사용할 상품을 스스로 결정하는 연습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롯데마트 홈플러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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