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尹炳奭·인하대 명예교수)는 새로 발굴된 자료를 포함해 ‘백암 박은식 전집’(전 6권)과 ‘우강 양기탁 전집’(전 4권)을 동방미디어에서 출간했다.
백암 전집에는 한국 근대사학을 성립시킨 기념비적 저술로 꼽히는 ‘한국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외에도 국내와 중국에서 최근 찾아 낸 ‘발해태조건국지’ ‘이순신전’ ‘단조사고(檀祖事攷)’ 등 7종의 저작이 수록됐다. 또 우강 전집에는 서신을 비롯한 20여편의 글과 우강 선생이 관련된 항일투쟁 재판기록 등이 담겨있다.
출판기념회에는 현승종(玄勝鍾) 전 국무총리, 장철(張鐵) 광복회장, 조동일(趙東一) 국민대 명예교수, 신용하(愼鏞廈) 서울대 교수, 김호일(金鎬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주최한 학술심포지엄 ‘박은식과 양기탁의 독립운동 조명’이 개최됐다. 이문원(李文遠) 독립기념관장은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백암 우강 선생의 전집 발간은 학계의 숙원사업을 이룬 의미 있는 작업이며 민족운동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