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고공에서 지상에 있는 직경 2피트(61c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낼 수 있는 QB2호가 찍은 사진이 공개될 경우 아라랏산 중턱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물체가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인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B2호는 아라랏산 중턱 해발 4275m 지점 만년설에 묻혀 있는 괴물체의 정체를 밝혀 내기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궤도 진입에 성공, 현재 아라랏산을 중심으로 터키 동부 상공에서 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아라랏산은 터키 동부 이란과 아르메니아 접경지역에 위치한 해발 5165m의 웅장한 산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라랏산은 여름에도 해발 3500m까지 눈이 쌓이고 4900m 이상은 만년설로 덮여 있는데다 1년내내 폭풍우가 몰아치는 험한 고지대여서 방주에 대한 연구는 답보상태에 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