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자원부가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70원으로 미국의 450원에 비해 월등히 비쌌다.
일본 유럽 북미지역 등 국가 가운데 한국보다 휘발유 값이 비싼 나라는 노르웨이(1513원)와 영국(1303원)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물가 수준이 훨씬 높은 일본(1012원) 독일(1204원) 프랑스(1153원) 덴마크(1251원) 등도 휘발유 값은 한국보다 싸다.
휘발유 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영국이 77.0%로 가장 높고 프랑스 73.1%, 노르웨이 68.1%, 한국 67.7%, 일본 55.8%, 미국 29.8% 등의 순.
반면 경유 가격은 한국이 ℓ당 697원으로 미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싸다.
노르웨이는 1421원으로 가장 비싸고 영국 1331원, 일본 817원 등이다.
한국의 지난해 원유 수입액은 213억680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5.14%를 차지했으며 최대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 수입량의 30.8%를 차지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