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에 따르면 한 가계(家系) 내에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21개 가계를 유전자 검사로 조사한 결과 이 중 9개 가계(43%)에서 BRCA1,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어머니에게서 딸로 유전되는 이 돌연변이는 BRCA1, BRCA2 유전자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와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난소암의 10∼20%가량은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과 난소암을 사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측해서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줬다”고 설명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