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性매매 여성2명 첫 공개… 671명 24일 명단발표

  • 입력 2002년 9월 19일 16시 22분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9일 위헌 논란으로 유보를 검토했던 성매수자를 포함한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671명의 명단을 24일 공개하기로 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서울 행정법원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으로 성매수자들의 경우 명단 발표를 보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위헌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예정대로 신상공개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남자청소년들을 다방에 고용해 윤락을 알선한 30대 여성과 남자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30대 여성 등 여성 2명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 교수와 의사 약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 12명도 공개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확정 판결을 받은 3차 심사 대상자 1244명 중 심의를 통과한 671명의 이름과 나이, 생년월일, 직업, 주소, 범죄사실 등을 위원회 인터넷홈페이지(www.youth.go.kr)와 관보, 정부중앙청사 및 전국 16개 시도 게시판 등에 게시한다.

3차 공개 대상자 671명은 3월 2차 성범죄자 신상공개 당시의 443명보다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8월 1차 공개 때보다 6배나 많다.

3차 신상공개 대상자들의 범죄유형은 강간 211명(31.3%), 성매수 186명(27.6%), 강제추행 167명(24.7%), 매매춘 알선 110명(16.3%)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5명(34.8%)으로 가장 많고 20대 184명(27.3%), 40대 176명(26.1%), 50대 59명(8.7%), 60대 이상 21명(3.1%) 등이다.

직업별로는 무직 169명(25%), 업소 종업원 93명(13.8%), 회사원 74명(11%), 일용노동자 53명(7.9%), 자영업 38명(5.6%), 유흥업 37명(5.5%), 운전사 21명(3.1%) 등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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