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선물 행사기간동안 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서 팔린 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상품권 교환요청이 가장 많았던 품목이 정육세트로 전체 520건의 교환건수 중 35.2%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육세트는 추석선물 행사기간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 식품팀 김형욱 과장은 "명절선물로 정육이 가장 인기 있는 만큼 한 가정에서 여러 정육세트를 받았을 확률이 높다"며 "정육세트를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기가 힘들어 상품권으로 많이 바꿔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육 다음으로 상품권 교환비율이 높았던 품목은 청과(8.3%), 굴비(7.1%), 건식품(6.8%) 등이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롯데백화점은 갈비 등 정육세트가 110억원어치가 팔려 가장 인기가 높은 선물세트(전체 추석선물 매출의 23%)로 꼽혔다. 그러나 상품권 교환 역시 4번 중 1번 꼴로 정육세트가 가장 많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정육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상품권으로 교환된 품목으로 꼽았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