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은 지난달 가족들과 계곡에서 야영한 뒤 12일부터 고열과 구토 경련 등의 증세를 보여 진주시내 병원을 거쳐 서울의 모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 환자는 국내에서 1990년 이후 해마다 1∼4명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7∼20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치사율은 30%다.
보건원은 “최근에는 일본뇌염이 예방접종 대상인 3∼15세 어린이뿐만 아니라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