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세포에 속에 존재하는 시누클레인단백질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작용하는 나쁜 단백질이라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하지만 이 단백질이 평상시엔 뇌 속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글루탐산 등의 흥분독(毒)이 나타날 때 뇌세포를 보호해 뇌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파마콜로지컬 리뷰’ 9월호에 처음으로 실렸으며 실험생물학 분야의 국제 권위지인 ‘파세브’저널 10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서 교수는 “시누클레인단백질의 역할이 밝혀짐에 따라 이 단백질을 일정 수준 이상 발현되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치매나 파킨슨병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