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혹시 영재?…어떻게 판별하나

  • 입력 2002년 10월 1일 16시 23분


내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공부 잘하는 학생이 반드시 영재는 아니다. 미국 국립영재교육연구소는 영재는 지능 창의성 과제집착력 등 세가지 영역에서 모두 상위 15%안에 들면서 그 중 한가지는 상위 2%안에 들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 판별 체크리스트는 취학 전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언어와 논리 수학영역 공간 신체 운동 음악 대인관계 개인적 통찰 등 7가지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병원이나 사설영재학원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 판별체크리스트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판별법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영재성의 영역이 다양해 한가지 테스트만으로 판별하기 어렵고 다양한 판별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아이의 특성을 관찰해 보면 영재성이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적 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는 △말을 일찍 시작하고 △아주 어릴 때부터 읽기 시작하며 △이야기나 동요 동시 역사적 사실 일상적 사실을 쉽게 기억하고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 조리있게 말하고 △또래보다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하고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을 읽으며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또 수학적 재능이 있는 어린이는 △수와 관련지어 생각하기 좋아하고 △어떤 특정한 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등 수와 관련된 개인적 느낌이 있고 △숫자 세기를 즐기며 △수학적 추론을 할 줄 알고 △기억력이 뛰어나며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아내고 △블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원인 결과를 놓고 실험하기를 즐기는 속성을 보인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영재 판별법

▽동요 동시를 잘 기억한다

▽조리있게 말한다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어딜 가더라도 책을 읽는다

▽수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숫자 세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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