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대표 안재학·安在學)는 중국 계기·계표학회와 내년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한중 합작으로 개최하는 ‘제어계측 및 자동화 전시회’에서 한국 국제공장 자동화 종합전(KOFA)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 유명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된 전시회가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어계측 및 자동화 전시회는 KOFA와 중국 계기·계표 전람회(MICONEX) 등 2개 전시회로 구성되며 양국은 마케팅 활동 및 수익배분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또 이 전시회를 향후 세계 정상급 제어계측 및 자동화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코엑스측은 설명했다.
KOFA는 코엑스 주최로 매년 개최하는 공장자동화 전문전시회로 세계적인 전시회 인증단체인 국제전시연합(UFI) 10월 총회에서 국제전시회로 공식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코엑스 안재학 대표는 “KOFA의 중국진출은 우리 전시산업이 경쟁력을 지닌 전략적 수출상품이 됐음을 입증하는 쾌거”라며 “앞으로 농기계, 홈인테리어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전시회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