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충청 섬유 비엔날레전 등

  • 입력 2002년 10월 13일 17시 20분


이미재씨 작품 ‘Fantasy-Nature and Soul 9107a-0004’.
이미재씨 작품 ‘Fantasy-Nature and Soul 9107a-0004’.
▼충청 섬유 비엔날레전▼

제5회 충청 섬유 비엔날레전이 15∼26일 충북 청주 한국공예관(043-268-0255)에서 ‘전통에서 디지털까지’라는 주제로 열린다. 충청 섬유비엔날레는 청주대 섬유미술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10년 전부터 염색 직조 텍스타일 등 섬유예술을 비롯한 미술, 공예 전반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전.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대표적인 지역 미술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이미재 청주대 공예 디자인학과 교수를 비롯한 23명의 국내작가와 1명의 독일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 염색, 직조, 자수, 텍스타일 디자인, 퀼트부터 첨단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통 섬유예술과 첨단 산업 영역의 다양한 디자인이 표현된 총 4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아라키 작품등 영상 소개▼

일민미술관은 18∼27일 ‘영상주간’행사를 갖고 일본의 대표적 사진작가 노부요시 아라키를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현대 미술 작가들의 다큐멘터리 및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11월 한국전을 갖는 아라키의 작품세계가 영상으로 먼저 소개된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3시, 7시에 상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2-2020-2063.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참조(www.ilmin.org). 월요일 휴관.

▼서양화가 안호범 개인전▼

안호범의 ‘고향의 가을’.

‘색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서양화가 안호범씨의 개인전이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하나로갤러리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은 감성적이고 개성적이며, 계절의 변화를 화려한 농도의 색감으로 묘사하는 특징이 있다.

‘색의 오케스트라’라는 제목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풍경과 사계절의 추이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뿜어낸 6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들은 자유분방하게 군더더기 없는 미적 요소를 표현해 볼수록 정감이 넘친다. 안씨는 신미술대전 심사위원장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다.02-720-4646

서양화가 안창홍씨가 ‘죽음’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안씨는 14일∼11월 10일 서울 안국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는 ‘안창홍 - 죽음의 컬렉션’전에 ‘자연사 박물관’ ‘기념촬영’‘메이드 인 차이나’등 8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출품작들은 감춰진 인간 내면의 진실을 보여주고 죽음과 삶의 순환 과정을 상기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자연사 박물관’은 곤충과 새 등 주검의 잔해를 그린 시간 이야기다. 검은 아크릴 물감에 대리석 가루를 섞어 새로운 시간 속에 가둬진 죽음을 표현했다. 2000년 몽골 고비사막을 여행한 뒤 제작한 ‘모래바람’도 이와 유사한 작품이다. 02-736-4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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