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저자 법정(法頂·70) 스님이 23일 미국으로 출국, 27일 뉴저지주 불광(佛光)선원에서 법회를 연다. 이번 법회의 통역은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玄覺·38) 스님이 맡는다. 현각 스님은 법정 스님보다 하루 뒤인 24일 출국해 통역 등 필요한 시봉(侍奉)을 맡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9·11 테러사태로 연기됐던 초청법회.
작년 테러가 일어나던 날 현각 스님은 통역을 위해 법정 스님에 앞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뉴욕 JFK 공항 착륙을 앞두고 비행기가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회항하는 바람에 3일간이나 인근 호텔에 묶여 있고 법정 스님도 출국하지 못해 법회가 취소됐었다.